시내산 앞 시냇가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 (출애굽기 32:20)

한 줄로 간단하게 표기되어 있어서 무심히 넘어가기 쉽지만 되새겨 보면 이상하게 생각되는 대목이 ‘물에 뿌려’ 라는 말입니다.  현장에 가보지 않으면  ‘시내산 자락에 무슨 물이 있나’ ‘담아놓은 물’을 의미하나 등으로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놀랍게도 시내산 자락에 우기에는 물이 흐를 정도로 많은 물이 흐른다는 사실을 알고 성경의 표현이 한치의 오차도 없음을 알게 됩니다.

작은 시냇가를 이룬 흔적이 역력하고 홍수가 지기도 해서 사우디 정부에서 쳐놓은 펜스가 쓰러져 넘어지기도 합니다. 우기에는 물이 흘러 흙이 뒤집혀져 금들이 노출되기도 해서 베드윈들이 금속탐지기를 들고 찾느라 한동안 혈안이 된 적이 있다 합니다.